사대문 안의 학교들 : 100년을 돌아보다

치열했던 경쟁의 단면

콩나물교실과 어머니들의 치맛바람을 낳은 전후세대의 높은 교육열로 인해 중학교 입시경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1969년 문교부는 서울을 시범적으로 중학교 입학을 추첨으로 결정하고 배정하는 무시험 입학제도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어 학교 서열화를 없애고자 소위 일류학교들을 폐쇄하기로 결정하였으며, 그로 인해 1971년 경기중학교를 비롯하여 경기여자중학교, 경복중학교, 서울중학교, 이화여자중학교 등 사대문 안 5개 학교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국민학교 수업풍경, 1960년대

    

경복중학교 옛 학교 전경, 1959년

경기여자중학교 옛 학교(정동교사) 전경, 1960년대

 


중학교 무시험 추첨제

중학교 배정은 추첨기계를 사용하여 결정했는데, 이때 은행알을 이용했다. 학생들이 직접 추첨기의 손잡이를 잡고 오른쪽으로 두 번, 왼쪽으로 한번 돌리면 중학교 입학번호가 적힌 은행알이 나오게 된다.

 
<사진출처 : 국가기록원>